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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현금자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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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현금자산 급증

입력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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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리고도 현금을 쌓아둔 채 설비투자를 꺼리면서 상장기업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모가 크게 증가, 4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상장사 525개사의 현금성 자금 및 단기금융상품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보유액은 47조9,837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7조4083억원, 18.26%가 증가했다. 현금성 자금은 24조7,779억원으로 13.07% 늘었으며,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금융상품도 23조2,058억원으로 24.34%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반기 최대 이익을 올린 제조업의 현금성 자산은 36조8,764억원에 달해 지난해말에 비해 20.4% 증가했다. 또 5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11.51% 늘어난 23조8,865억원으로 전체의 49.8%를 차지했다.

협의회는 “수출 호조세로 현금 유입이 많았지만 최근 불확실한 경기로 시설투자가 감소하면서 현금성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주기자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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