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속철도(KTX) 일반실 요금이 23일부터 9월22일까지 한시적으로 30% 할인된다.철도청은 20일께로 예상되는 이용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개월간 경부·호남선 주중 122개 열차 중 59개 열차, 주말 130개 열차 중 38개 열차의 요금을 30%씩 특별 할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할인카드 이용과 사전예매 등에 적용되는 추가 할인을 받을 경우 새마을호와 우등고속버스보다도 저렴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된다.
4만5,000원인 서울―부산 KTX 요금은 30% 특별할인을 받고 할인카드(주중 30%, 주말 15% 할인)를 이용할 경우 2만2,100원으로, 2만9,900원인 우등고속버스 요금보다 7,800원 저렴하다. 또 서울―광주 노선(3만6,600원)은 특별할인과 카드할인까지 모두 받으면 새마을호 요금인 2만6,900원보다 9,000원 저렴한 1만7,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할인 승차권은 20일부터 역사와 여행사·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이미 승차권을 구입했다면 차액을 도착역에서 정산할 수 있다. 철도청은 그러나 정기승차권과 특실요금은 할인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번 할인행사는 KTX의 승객수와 수입이 당초 기대치의 절반 정도로 저조하자 탑승률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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