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이미 2년 전에 정해진 개포지구 용적률을 높이겠다고 나섰다. 강남구는 18일 저층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추진중인 개포동 660 일대 110만평에 대한 기존 서울시의 가이드라인인 상한용적률 200%를 허용용적률 200%로 올려줄 것을 시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허용용적률 200%가 개포지구에 적용되면 주민들이 일부 부지를 기부채납하는 대신 인센티브로 용적률 200%보다 더 높일 수 있게 돼 더 큰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구 관계자는 "비슷한 조건인 강동구 고덕지구가 최근 허용 용적률 200%이하로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자문을 받은 이후 지역 주민들이 개포지구도 고덕지구와 형평성을 맞출 수 있는 정도의 용적률 상향을 요구해 왔다"며 "이에 구가 용적률 배분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해 허용 용적률 200%로 조정하는 게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려 시에 용적률 상향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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