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사들의 2004 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이 증시 침체와내수 부진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42%나 급감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등록사들은 금융업을 제외하면 실적이 개선됐다.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상장사 61개사 중 59개사를 대상으로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8조5,0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7%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41.89%나 급감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40.65%, 37.61% 감소했다.
특히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증권ㆍ보험 등 금융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금융업 37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었으나순이익은 42.29%나 줄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42.74%, 38.99% 감소했다. 제약 등 내수업종이 주류인 제조업 22개사도 매출액은 5.97%가증가했으나 순익은 32.94%, 경상이익은 9.56%, 영업이익은 13.10% 각각 감소했다.
반면 3월 결산 코스닥 등록사들의 실적은 금융업을 제외하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은 18일 3월 결산 코스닥 등록법인 18개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고, 영업이익도 5.2% 증가했다.
특히 13개 비금융사의 매출액은 1,1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4.9%, 순이익은 412.6%나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캐피탈, 키움닷컴 등의 실적 저조로 5개 금융사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4% 감소했고, 순이익도 28.6% 감소했다.
/최진주기자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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