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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비 손녀 레이븐 벡스터, 자신 이름 내건 시트콤으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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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비 손녀 레이븐 벡스터, 자신 이름 내건 시트콤으로 인기

입력
200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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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내 이름을 건 시트콤을 할수 있으니까요. 아마 ‘아프리칸 아메리칸’ 여성으로는 최연소일 거에요. 근사한 일이죠.”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교외에 자리잡은 디즈니 채널 세트장에서 만난 레이븐 벡스터(19)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가족 시트콤 ‘That’s soRaven’에 대해 ‘행운’이라고 말했다.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전세계 8개국 14명의 기자들이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특유의 환한 미소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네 살 때인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인기 시트콤 ‘코스비 쇼’에서 코스비의 외손녀 올리비아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녀는 미국의 대표적 아역 스타 중 한 사람. “너무 어릴 때 출연한 거라 그저 힘들었다는 기억말고는 남아 있는 게 없어요. 빌 코스비와는 쇼가 끝난 이후엔 통 만나지못했고 연락도 못 해봤어요. 벌써 16년 전 일인 걸요.”

‘That’s so Raven’은 ‘꼬맹이 올리비아’ 레이븐을 아이돌 스타로 만들어준 디즈니 채널의 간판 프로. 가까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10대 소녀 레이븐이 학교와 가정에서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That’s so Raven’에서 그녀는 뛰어난 패션 감각과 타고난 끼를 마음껏 뿜어냈다.

“전 생후 16개월부터 텔레비전에 출연했어요. 텔레비전은 제 뿌리 같은 존재인 셈이죠. 덕분에 연예계보다 오히려 일상 생활이 더 낯설거나 힘들때가 많답니다.”

1993년 첫 앨범을 낸 인기 가수이자, 영화 ‘닥터 두리들’ ‘치타 걸’ 등에도 출연한 레이븐은“‘늘 프로다워라’(Stay Professional)라는 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That’s so raven’은 위성방송 디즈니 채널(스카이라이프 654번)에서 평일 오후 5시30분과 밤 11시30분, 주말 오후 8시에 방송되고 있다.

/LA=김대성기자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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