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2005학년도 1학기 의예과 수시모집 과정에서 지원자격을 국제 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및 출전자 등으로 제한한 뒤 이 대회 수상자들로만 신입생을 선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성대에 따르면 2005학년도 1학기 의예과 수시모집에서 최종 합격한 6명이 모두 국제 물리 화학 올림피아드 금상 및 은상 수상자들이다. 이를 두고 기초 과학 영재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의·치대를 선호하는 현상이 사회문제로 제기되는 가운데 오히려 일반 대학이 이를 앞장서서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성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다양한 분야의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올림피아드 입상자들에게 지원자격을 줬다"며 "의학에도 임상분야만 있는 게 아니라 기초과학이 기반이 된 기초의학 분야가 있기 때문에 이 학생들이 의대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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