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성능 발전과 함께 가격도 오르자 개인휴대단말기(PDA)에 휴대폰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큼지막한 액정화면을 보면서 이동 중에도 명함 관리, 사전 찾기, 일정 관리 등을 손쉽게 할 수 있고 이메일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만의 강점이다. 화면이 넓다 보니 동영상 감상에도 편리하다.
스마트폰은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 80만원대의 가격이 소비자들에게는 큰부담이었다. 그러나 최근 고가 휴대폰의 등장에 따라 휴대폰과 가격차이가줄어들고 올초부터는 50만원대의 제품도 등장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쟁탈전에나섰다.
사이버뱅크가 최근 출시한 ‘포즈 X-301’은 5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선 랜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 제품은 정부가 올해 초 액정화면 크기가 2.9인치 이하인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허용함에 따라 가격을 경쟁제품보다 30만원 가량 낮출 수 있게 됐다.
또 포즈 X-301은 KT의 무선랜 서비스인 넷스팟과 연계돼 있어 대학 캠퍼스, 지하철, 공공기관 등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다. KT 넷스팟에 가입돼 있다면 포즈 X-301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을할 수 있다. 경쟁 제품이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에 접속, 속도가 느리고 요금이 비싸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는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가 내놓은 ‘LG-SC 8000’은 11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국내 처음으로 100만 화소급대를 실현했다. 최근 휴대폰이 300만 화소 시대를 열고있는 것과 비교하면 화질이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웬만한 인물, 배경 사진은 무리없이 촬영해 큼지막한 액정화면으로 곧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측면에는 메모리카드 슬롯이 추가돼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으며 적외선포트 및 범용직렬버스(USB) 통신이 가능해 다른 PC나 노트북과의 통신이 가능하다. 가격은 80만원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MITs M500’은 무게가 166g으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볍고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가벼운(91.5×54.0×25.8mm) 것이 강점. 그동안 스마트폰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크기와 무게의 불편함을 해결했다. 또 TV튜너가 내장돼 있어 KBS, MBC, SBS 등 공중파 TV를 무료로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녹화했다가 나중에 다시 볼 수도 있으며 화면 캡처도 가능하다. 위치추적시스템(GPS) 기능이 내장돼 있어 차량으로 이동할 때 길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80만원대.
한편 1세대 스마트폰이랄 수 있는 ‘마이큐브 V100’을 출시해온 셀빅은 최근 이 사업을 접기로 하고 생산을 중단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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