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 국방부 조직을 줄이는 포고령에 서명, 러시아 군 개혁이 속도를 내게 됐다.포고령에 따르면 우선 총참모부가 국방부 통제 밑으로 들어가며, 작전 지휘권을 빼앗긴 채 전략 기획 등 참모 역할만을 맡게 된다.
또 국방 차관급 직위 10개가 4개로 준다. 건설 재정 인력 담당 차관직은 부(部) 단위로 격하되고, 정훈을 맡은 교육 차관직은 인력부에 통합된다.
4명의 국방차관 중 2명의 1차관은 유리 발루예프스키 총참모장과 알렉산드르 벨루소프 상장(한국군 중장)이 겸직한다. 이들은 아나톨리 크바쉬닌 전 총참모장이 개혁에 반발, 사퇴한 지난달 1차관에 지명됐다. 2차관 2명은 무기와 병참을 관장한다.
푸틴 대통령은 2001년 3월 세르게이 이바노프 장관을 첫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에 임명한 이후 내년까지 1차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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