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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동산고 짜릿한 재역전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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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동산고 짜릿한 재역전 4강

입력
200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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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가 17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계속된 제3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한국일보사 스포츠한국 대한야구협회 주최ㆍKTF 협찬) 8강전 두번째 경기에서 대통령배 4강 유신고에 5-4로 힘겹게 누르고 4강에 합류, 시즌 2관왕 도전에 나섰다. 무등기 우승팀 광주일고는 대통령배 우승팀 인천고를 5-1로 격파했다.

동산고 - 유신고

양팀은 우승 후보답게 9회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동산고가 1-1로 맞선 6회초 1점을 달아나자 유신고는 6회말 최정의 2타점 2루타와 박민찬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4-2로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동산고는 7회 최승준의 적시타로 1점, 8회 윤성민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동산고는 9회초 1사 2루의 찬스에서 2루 주자 이용일이 과감한 3루 도루를 감행, 상대 포수의 악송구로 볼이 좌익수 앞으로 빠지는 사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광주일고 - 인천고

명승부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수비 실책으로 싱겁게 갈렸다. 광주일고는 0-1로 뒤진 5회 김성원의 3루타와 2루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김강의 희생번트 타구를 상대 포수가 1루로 악송구한 뒤 다시 우익수의 3루 악송구가 잇따르면서 4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군산상고-인창고전은 우천으로 18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준결승전 2경기(인천동산고-광주동성고, 광주일고-군산상고·구리인창고 승자)와 결승전도 19일과 20일로 각각 연기됐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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