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조기 소등’, ‘차량 화물 줄이기’, ‘점심시간 컴퓨터 끄기’…고유가 행진이 계속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차량 10부제 실시,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냉방온도 조절 및 시간 조정 등을 골자로 한에너지 절감방안을 가동했다. 우리은행은 특히, 본점과 영업점 등의 야간간판 소등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두 시간 앞당기고 본점 분수대도 1시30분 단축 운영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흥은행도 최근 점심시간에 전등과 컴퓨터 등을 끄도록 지시한 데 이어 사은품 공동 구매와 이면지 사용 등 각종 비용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역시 최근 차량 유지비 절감을 위해 경제속도로 운행하고 트렁크의 짐을 최소화하라는 등의 절약운전 요령을 영업점에 보냈으며 외환은행은 사적인 전화 안하기 운동을 진행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는 야간에 간판 빨리 끄기만으로도 연 4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기대책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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