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노도' 너 뿐이야"16일(한국시각) 프랑스 관중은 눈시울을 붉혀야만 했다.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2초나 앞당긴 로르 마노도(16)가 4분5초34를 기록, 제르드 제드자크(폴란드·4분5초 84)를 제치고 올림픽 수영에서 52년만에 프랑스에 금메달을 안겨다 줬기 때문. 프랑스는 1952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장 브와토가 우승한 이래 수영에서 금메달을 구경하지 못했다.
3년전 수영을 배우기 위해 파리의 부모 곁을 떠나 멜론에서 운동을 전념한 마노도는 "올림픽 금메달을 항상 꿈꾸어 왔다"며 "이 금메달은 내 것일뿐 아니라 여러분의 것"이라고 말해 수영 경기장에 모인 프랑스 국민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예선전에서 최고 컨디션이었다는 마노도는 "마지막 결승점에 손이 닿는 순간 나를 도와준 코치와 부모님, 남자친구가 생각났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테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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