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은 고유가와 내수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경제에 ‘트리플 악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월 이후 1%로 고정돼 있던 FRB 금리가 최근 2차례 인상으로 1.5%로 상승함에 따라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0.23% 포인트 하락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FRB금리는 2000년말 6.5%였다 3년6개월만에 1%까지 수직 하락한 만큼 향후 수직 상승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FRB금리가 재상승할 경우 한국경제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FRB 금리가 2%로 높아지면 우리 수출은 8억1,000만 달러가 줄고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주가가2.30% 하락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0.4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일근기자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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