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6일 납(Pb)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ㆍ사진) 제품을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부품 고정에 쓰이는 주석ㆍ납 합금을 주석ㆍ은ㆍ구리로 대체하고 납땜 합금과 베어링의 윤활제와 충격흡수용 고무, 도색용 페인트 등에서도 납을 완전 제거했다.
납은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되는 중금속으로, 유럽연합(EU)은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2006년 7월부터 납ㆍ카드뮴ㆍ수은 등을 사용한 전자제품의유통을 전면 금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9월 친환경 HDD를 세계 최초로 개발, 최근까지 일본 캐논의 디지털 복합기용으로 소량 생산해 오다 이달부터 전체생산라인의 65%로 생산비중을 늘렸다”며 “내년에는 전 제품을 환경친화형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철환기자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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