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거물 테러리스트들이 다음 공격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파키스탄의 오지에서 회의를 열어 대규모 공격을 모의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붙잡히지 않은 채 미국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있어 미국 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 최신호(8월23일자)가 보도했다.타임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회의에 참가한 인물 중 정탐 전문가인 영국의 아부 이사 알 힌디, 폭탄제조책 아드난 엘 슈크리주마, 자금 지원책인 미국 뉴욕의 모하메드 주나이드 바바르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법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는 파키스탄의 오지 와지르스탄에서 열린 이 회의에 대해 "참석 인물의 면면, 폭발물 제조전문가의 참석 등을 감안하면 이 회합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관리들은 2000년 테러 지도자들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회의를 갖고 9·11 테러 계획을 마련했던 것처럼 파키스탄의 테러 수뇌회의가 대규모 공격에 앞선 기획회의였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타임은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회의에는 뛰어난 전문기술을 갖추고 있고 미국에 엄청난 고통을 안기려는 욕망으로 똘똘 뭉쳐있는 냉혈 살인마들이 참석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테러담당 관리는 "최소한 공격 팀의 일부는 이미 미국에 잠입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