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상장사를 계열사로 둔 주요 그룹 중 롯데그룹과 삼성그룹이 배당에 가장 인색한 반면 LG그룹은 가장 후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위내 기업 2개 이상을 거느린 10개주요 그룹들의 2003회계연도 배당내역을 조사한 결과, 롯데그룹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0.55%로 가장 낮았다.
시가총액 100위 내 계열사 12개사 중 10개사가 배당을 실시한 삼성그룹도평균 시가배당률이 2.34%에 불과해 롯데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특히 삼성화재(1.3%), 에스원(1.7%), 제일기획(1.82%) 등은 시가 대비 배당률이 1%대에 그쳤다.
반면 계열사 10곳 중 7곳이 배당을 실시한 LG그룹은 평균 시가배당률이 4.72%로 10개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시가 대비 5% 이상의 고배당을 한 기업도 LG상사(7.43%), LG건설(6.6%), LG석유화학(5.6%) 등 3개사로가장 많았다.
이밖에 KT계열의 평균 시가 배당률은 3.58%로 LG그룹 다음으로 배당을 많이 했으며, 이어 한화그룹(2개사 2.89%), SK그룹(2개사 2.61%), 현대차그룹(4개사 2.47%)등의 순이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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