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에 기밀을 넘겨줬다는 혐의로 7년6개월 간 복역하다 최근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재미동포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사진)의 고국방문이 9월말께나 가능하게 됐다. 당초 이달 20일께 로버트 김의 방한을 추진해 온 로버트김 후원회는 "미국측 보호관찰관이 제시한 새로운 규정에 따라 내달 27일 이후에나 방한이 가능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로버트 김은 최근 후원회에 보내 온 서신에서 지난 11일 새로 바뀐 루타 베일리 보호관찰관이 "미 보호관찰 규정에 따라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뒤 60일간 해외여행은 물론, 미국 내 여행도 불가능하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로버트 김은 이에 대해 "고국방문이 한 달 이상 늦춰져 매우 실망스럽고, 내 방한을 기다려 온 고국의 많은 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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