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 호텔이 객실 당 83만8,000달러(약 10억원)에 매각됐다.플라자 호텔 소유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이 호텔을 6억7,500만달러(8,000억원)에 매각했다고 14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플라자 호텔의 매각 가격 자체가 기록적인 것은 아니지만 객실 당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세계 최고의 갑부 중의 한 사람인 알 왈리드 왕자는 1995년 영국의 한 부동산업체와 함께 이 호텔을 3억2,500만달러에 사들여 10년도 못돼 두 배가 넘는 가격에 매각함으로써 사업수완을 과시했다.
매입자는 이스라엘에서 호텔 사업을 하고 있는 엘라드 부동산이다. 이 업체는 '더 플라자'로 불리는 이 호텔 일부를 고급 아파트로 개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일간지 데일리뉴스는 이 아파트 가격이 스퀘어 피트(ft껯, 0.09㎡)당 2,000달러(약 230만원)를 호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100㎡(약 30평)짜리 방 한두 칸짜리 아파트가 25억원이 넘게 된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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