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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에너지난 대비 원자력 안전사용 논의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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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에너지난 대비 원자력 안전사용 논의를 외

입력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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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3위의 석유 수입국이며 연간 300억 달러 이상을 석유수입에 쓰고 있다.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7억9,000만 달러가 추가로 지불된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유가 급등은 경상수지 악화로 이어지고 물가와 수출에 악영향을 미쳐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내 전력사용량은 1980년 이래 4년 간격으로 대략 1,000만kw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한다. 이는 100만kw급 원자력발전소 10기가 충당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올해는 이상 폭염으로 사상 처음 5,000만kw를 돌파했다.

전력 소비 증가는 외화 지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름철만 되면 에너지 절약 및 절전 캠페인을 벌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사용하는 전력의 40%를 원자력 발전을 통해 얻고 있다는 것의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하지 않고 원전의 위해성만을 거론하고 있다. 이는 국가 에너지 문제를 보는 균형 있는 시각이라고 할 수 없다.

새로운 대체에너지원이 실용화되기 전까지 원자력의 이용이 불가피하다면 무조건적인 비난보다 안전한 이용을 위한 감시와 생산적 비판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에 따른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도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니만큼 합리적인 사회적 토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최재삼ㆍ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정보개발팀장

●식품위생 강조 억울한일 없게

최근에 18년 동안 식품제조와 유통실태를 추적, 고발한 일본의 소비자단체 ‘일본자손기금’고와카 사무총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일본 실정에 근거해 주장한 내용들이어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소 사육 과정에서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것은 방법과 시기에 따라 인체에 무해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사용되는 방법으로 좋은 육질이 생산되도록 돕는다.

또 호르몬제를 투여하지 않은 소고기에도 고와카씨가 지적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이러한 쇠고기의 에스트로겐 농도는 0.022ppm이다. 우유(0.18ppm), 대두유(20ppm), 소맥배아(40ppm) 등에도 에스토로겐이 포함돼 있다 하니 너무 과민반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위해한 식품이 안전한 식품으로 둔갑되지 않도록 소비자에게 많은 정보가 투명하게 전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옳지 않은 정보로 안전한 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게 되는 것도 분명 경계해야 한다.

/이위형ㆍ미트비즈니스 컨설팅센터 소장

●유명무실한 택시 승강장

택시를 많이 탄다. 그때마다 먼저 택시 승강장이 주위에 있는지 살펴본 후 조금 멀더라도 그곳까지 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매번 손해 본다는 느낌을 받는다.애써 승강장까지 찾아갔는데 택시는 미처 승강장까지 오지도 않은 채 나보다 늦게 나타나 앞서서 손 흔드는 이를 먼저 태우고 가버리기 때문이다. 택시 승강장을 코 앞에 두고도 승강장을 일탈해 택시를 잡는 손님도 문제고, 승강장에 서 있는 손님을 보고도 그렇지 않은 손님이 가까이에 있다고 덥석 태우는 운전기사도 문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승강장을 유명무실하게 방치한 교통 당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승강장만 만들어 두었지 시민들이 지켜야 할 수칙을 만들거나 적절한 캠페인 한 번 해 본 적이 있었던가. 많은 예산을 들여 설치한 택시 승강장이 제대로 이용되고 도심 교통체계에 혼란을 덜 수 있도록 승강장 이용의 바람직한 수칙을 만들어 알려야 한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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