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인 콜금리 인하에 따른 후유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물가와 금리의 역전(逆轉) 현상, 시중자금 단기 부동화 확대 등 초저금리의 부작용은 갈수록 곪아가고 있다.15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4%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지만, 정기예금을 포함한 저축성 수신금리는 3.8%대에 머무르면서 마이너스 금리 폭이 0.6%포인트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물가와 수신금리의 차이는 올 1월 0.75%포인트에서 4월 0.6%포인트, 6월 0.23%포인트 등으로 좁혀지다 7월에 급기야 마이너스를 기록, '세전(稅前)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돌입했다.
8월에도 콜금리 인하로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 수준까지 추락했고, 고유가 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도 지속되고 있다. 이자나 연금 생활자 등은 소득은 없고 손실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자소득세(16.5%)는 원천징수를 당하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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