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제인 박(17)이 여자 아마추어 골프 최정상에 재도전한다.제인 박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에리카운티의 더카콰클럽(파72)에서 열린 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새라 휴트(22ㆍ미국)를 2홀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준결승에서 미국 주니어골프랭킹 1위 폴라 크리머(미국)를 따돌린아만다 매커디(20). 제인 박이 36홀 매치플레이에서 매커디를 꺾을 경우 1988년 펄신(38), 98년 박지은(26)에 이어 한국계로는 사상 3번째로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제인 박은 지난해 비라다 니라팟퐁폰(태국)에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최연소 챔피언의 영예마저 날렸고, 7월 US여자주니어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제인 박의 이날 승리는 경기 막판 휴트의 난조가 가져다 준 행운의 역전승. 휴트가 14,15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올스퀘어가 됐고, 16번홀에서 제인 박이 드라이버 샷 실수로 보기를 했지만 휴트가 3퍼트로 더블보기 실수를 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앞서나갔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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