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계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드 니로(61)가 이탈리아 명예시민증을 받을 예정이나 ‘대부 2’ 등 이탈리아계 마피아를 다룬 영화에 출연했다는 과거 때문에 일부의 반대에 봉착했다.이탈리아 정부는 9월 제61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때 드 니로 및 그와 함께 영화작업을 해 온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60만 회원을 가진 미국 내 이탈리아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OSIA)가 대대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 전했다.
OSIA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드 니로는 이탈리아계 갱 역할로 경력을 쌓아왔을 뿐 미국에서 이탈리아 문화를 증진하기 위해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는 지역 민심을 바탕으로 예정대로 드 니로와 스콜세지에게 명예시민증을 줄 각오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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