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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선물 거래/도쿄 거래소 내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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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선물 거래/도쿄 거래소 내년 상장

입력
2004.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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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쿄 금융선물거래소에서 '날씨'가 거래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 신문이 15일 보도했다.거래소는 폭염 등 기상변동에 따른 각종 손실을 대비하는 차원의 '날씨 파생상품'을 내년 봄 거래종목으로 상장한다고 밝혔다.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내 4개 도시의 연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해 1개월 단위로 기온을 예측해 거래하는 방식. 기온 1도를 5만∼10만 엔으로 책정해 기업과 개인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1도 당 10만엔 짜리 상품의 경우 투자자가 기온상승을 전망해 3개월 후 날씨 파생상품을 25도(250만엔)에 사는 경우 3개월 후 기온이 더 올라 30도가 되면 결제가격은 30도(300만엔)가 되므로 5도(50만엔) 만큼을 번다. 반대로 20도에 그치면 50만 엔을 잃는 것이다.

거래소가 '날씨'를 거래종목으로 선정한 것은 지난해 냉하였던 도쿄가 올해 기록적인 찜통더위를 기록하는 등 기후변동이 예측을 뛰어넘으면서 이에 따른 기업의 손실이 막대하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이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최근 기후변동의 위험을 피하려는 레저·음식업계의 수요로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판매가 느는 만큼 보험금도 커져 속앓이를 해왔다고 한다. 따라서 거래소는 손해보험사와 레저·음식업계가 날씨 파생상품의 주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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