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면서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에는 새로운 지폐를 만들 때 고구려 광개토대왕 초상을 넣자는 이색제안이 올라오고 있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wmd30'이란 네티즌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으로 5만원권이나 10만원권 지폐가 발행되면 광개토대왕을 모델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새 지폐에 '광개토대왕-고구려의 왕으로 싸움에서 패한 적이 없는 한국의 위인'이란 설명까지 곁들이면 중국의 역사왜곡 문제가 생길 때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손을 들어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은상'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물리치기 이전 광개토대왕은 신라에 침입한 왜구들을 물리쳤다"며 "새 지폐에서 광개토대왕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학생'이란 네티즌은 "10만원권 지폐를 만들면 광개토대왕이나 장수왕 아니면 고구려 시조인 동명성왕을 넣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금리인하'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예 "신행정수도 이름을 고구려성으로 바꾸자"는 제안까지 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폐도안시 여론을 수렴하겠지만 아직까지는 5만원권이나 10만원권 등 새로운 지폐발행계획이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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