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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엄살이라고 야단만…"/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경제정책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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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엄살이라고 야단만…"/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경제정책 쓴소리

입력
200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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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아프다고 하는데 의사가 엄살이라고 야단만 치면 문제해결이 안된다."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계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손병두(사진)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13일 한 방송에 출연,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손 전 부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 있는 기업과 서민의 어려움을 귀담아듣고 해답을 진지하게 내놓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투자를 늘리기 위해 금리를 낮춘다든지 소비를 늘리는 조치를 취한다고 우리경제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손 전 부회장은 "경제라는 나무는 정치사회적으로 불안전한 토양에서는 자라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투자나 소비가 늘지않는 것은 정치사회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정부가 '좌파정권'이라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지만 밖에서 보기엔 구체적 정책으로 나타나는 하나하나의 이슈가 (시장경제와) 반대쪽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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