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로게 IOC 위원장은 13일(한국시각) 올림픽 본부호텔인 아테네 시내 디바니호텔에서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위원장과 조찬을 겸한 3자 회동을 갖고 남북한 단일팀 구성문제를 공식 논의, 차기 올림픽 선발전 이전까지 협의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과거 동ㆍ서독 관례에 따라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가 공식적으로 처음 거론됐다.
로게 위원장은 차기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IOC의 주요 과제로 정해 추진키로 했다”고말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문 위원장과 구체적인 타임 스케줄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각 종목별 국제연맹이 차기 올림픽 선발전에 돌입하기 전에 논의를마무리, 단일팀 구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아테네=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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