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을 운영하는 50대 사업가가 13일 고려대 경영학과 수시1학기 특기자전형에 합격했다.화제의 주인공은 절수용품 제조 회사인 와토스코리아 대표 송공석(52)씨.
단 1명을 선발하는 이 학과 특기자전형에서 92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그는 절수형 수도꼭지를 발명해 30년 만에 140억여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키워냈다.
송 대표는 지난 30년 동안 수도꼭지나 양변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90여종의 절수 장치를 개발해 업계에서는 ‘절수 박사’로 통한다.
특히 1999년부터는 제품 1개를 판매할 때마다 50원씩 수익금을 적립해 회사 이익금의1%를 복지시설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해와 올해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차례로 통과했다. 송씨는 “첨단 경영이론을 현장에 접목해보고 싶어 용기를 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며 “젊고 뛰어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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