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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화봉송 덕 인지도 7%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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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화봉송 덕 인지도 7%올라

입력
200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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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에서 삼성전자가 성화봉송 후원을 통해 거둔 마케팅 효과는 얼마나 될까.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성화봉송 행사가 펼쳐졌던 뉴욕, 베이징, 모스크바 등 세계 7개 도시에서 성화봉송 전과 후의 삼성 브랜드 인지도 변화를 자체 조사한 결과, 평균 7% 정도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갔다.

삼성이 성화봉송 스폰서로 참여하기 위해 들인 마케팅 비용은 수백만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 2∼3%를 올리기 위해 연간 수억 달러 정도를 투입하는 것을 생각하면 단기간에 엄청난 효과를 올린 셈이다.

1만1,000여명이 주자로 참여해 27개국 35개 도시를 돈 아테네 올림픽 성화봉송은 연인원 5,500만명이 관련 행사에 참여했고 TV 중계 및 언론 등을 통해 10억명 이상에게 노출됐다는 것이 삼성의 자체 평가.

삼성전자 관계자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52억 달러였던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지난해에는 125억 달러로 72억 달러나 치솟았다"면서 "성화봉송 후원까지 함께 한 이번 올림픽 마케팅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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