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인류의 대제전이 시작됐다. 제28회 아테네올림픽 대회가 14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각)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올림픽의 발상지인 아테네에서 108년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202개 회원국 가운데 한 국가도 빠짐없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참가 인원은 선수 및 임원 1만6,500여명.‘인간 중심의 올림픽’을 주제로 60여분간의 식전 행사가 끝난 뒤 300여명의 남북 선수단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공동으로 입장한다.
남북은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든 기수김성호(북한)와 구민정(한국)을 앞세워 202개의 참가국 가운데 84번째로 입장한다. 이어 콘스탄티노스 스테파노폴리스 그리스 대통령의 개막선언과함께 올림픽기가 게양되고, 성화에 불이 밝혀진다.
28개 종목 301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번 올림픽에 37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한국은 금메달 13개 이상을 획득, 종합 성적 10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14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5시) 서선화 조은영이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하며, 오후에는 유도 60㎏의 최민호가 두번째 금메달을 신고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 중반 양궁 여자 개인ㆍ단체에서 윤미진의 올림픽 2연패를 비롯, 남녀양궁에서 모두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배드민턴과 하키 등도선전이 예상된다. 대회 막바지에는 레슬링과 태권도에서 무더기로 금을 수확할 예정이다.
아테네=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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