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어, 이번엔 고스 "조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어, 이번엔 고스 "조준"

입력
2004.08.13 00:00
0 0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가 이번엔 포터 고스(65) 신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를 곤경에 몰아넣고 있다.무어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고스 하원 정보위원장을 CIA 국장에 지명한 다음날인 11일 '화씨 9/11'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고스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IA출신인 고스 의원은 3월3일 있었던 인터뷰에서 "오늘날 나는 CIA에서는 일할 수 없다. 나는 자격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나는 외국어 실력도 없다. 오늘날은 아랍 연구가가 필요하지만 나는 아랍권에 대한 문화적 배경이 없다. 또 나는 기술적인 재주도 없다. 아이들은 매일 나에게 컴퓨터를 더 잘 다뤄야 한다고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이 내용대로라면 곧 상원 인준 청문회를 받게 될 고스 의원으로서는 스스로 CIA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고백한 셈이 된 것이다.

고스 의원은 감독의 '화씨 9/11'에서 반 테러 조치인 애국법 부문에 출연했다.

무어 감독은 "고스가 나의 프로듀서 2명과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어디서 일하는지를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정보위원장이라면 몇 마디는 물어봐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무어는 "고스는 CIA가 제 일을 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3,000명의 희생자를 냈을 때 CIA를 감독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고스 지명자를 비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