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 못 드는 밤, 시원한 남산 숲의 야외극장에서 판소리를 들으며더위를 날려볼까.국립극장이 매달 마련하는 판소리 완창의 이 달 공연은 별빛 아래 하늘극장에서 심야에 열린다.14일 밤 9시부터 4시간에 걸쳐 동초 김연수(1907~1974)가 짠 동초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김연수로부터 직접 소릿제를 물려받은 오정숙명창과 제자 이일주 조소녀 민소완이 릴레이로 부른다.
동초제 소리는 사설이 정확하고 발성 또한 야무지게 똑 떨어져 알아듣기 쉽고 반듯하다.
오정숙 명창은 소리 뿐 아니라 몸짓과 감정 표현 또한 멋드러지고 생생해서 그의 소리판은 보고 듣는 재미가 각별하다. (02)2280-4114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