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작사 쇼 브라더스와 골든 하베스트로 대표되는 1960~80년대 홍콩 무협ㆍ액션 영화가 속속 DVD로 출시되고 있다.쿠엔틴 타란티노가 쇼 브라더스에 대한 오마주(존경)로써 만든 ‘킬빌’ 시리즈의 인기 등에 힘입어 1959년 런런 쇼가 설립한 쇼 브라더스의 영화중에서는 ‘오독’ ‘여살수’ ‘경성지연’ ‘권격’ 등이, 쇼 브라더스에서 독립한 추문회가 1970년 설립한 골든 하베스트 영화는 ‘사제출마’등이 출시됐다.
‘오독’은 쇼 브라더스의 대표 감독 장철의 1978년작. 5가지 절세무공(지네, 뱀, 전갈, 도마뱀, 두꺼비 검법)으로 무장한 오독문의 활약상을 그린영화로, ‘킬빌’의 5인 암살단 ‘데들린 바이퍼스’에 영감을 준 것으로알려져 마니아들 사이에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저우룬파(주윤발)의 출세작으로 유명한 여성감독 허안화의 1984년작 ‘경성지연’, 태국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장철 감독의 1971년작 ‘권격’등도 출시됐다.
골든 하베스트 작품 중에서는 청룽(성룡)의 첫 히트작 ‘사제출마’(1978년작)가 단연 눈길을 끈다. 우연히 무술대회에 참가한 청룽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으로 그만의 코믹 쿵푸 액션의 진수를 접할 수 있다.
애너모픽 와이드스크린에 돌비 5.1 음향을 지원하는 DVD(스펙트럼디브이디)에는 청룽의 인터뷰가 부록으로 실렸다. 이밖에 리롄제(이연걸) 주연의 ‘태극권’ ‘방세옥’도 나왔다. /김관명기자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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