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올림픽 선수촌에 ‘김치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아테네올림픽 공식 식품납품업체인 농협이 독점 제공한 한국 김치가 각국 선수들에게 인기가 좋아 금방 동이 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빡빡한 훈련 일정을 소화한 뒤 뒤늦게 식사를 하는 일부 한국 선수들은 입맛만 다셔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특히 중국 선수들은 ‘인해 전술’로 김치를 점령한다. 선수촌 관계자는 “저녁 식사 때는 샐러드바가 2곳이나 열려 있는데도 김치코너에만 몰린다”며 “공급량이 한정된 데다 유럽 선수들까지 몰려들어 금방 동이 난다”고 말했다. 농협이 제공하는 김치의 총 분량은 2톤으로 지난 2일 한차례 공급됐고, 16일 나머지 분량이 추가로 공급된다.
○…그리스 국영방송인 ET-1이 올림픽방송을 처음 시작한 11일 저녁(현지시각) 갑작스런 누전으로 경기 중계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시간대가 그리스-한국의 축구 개막 경기 도중이어서 시청자의 비난이 빗발쳤다. ET-1에 채널을 맞춘 그리스 시청자들은 그리스-한국 경기 전반전을 10분 정도 보지 못하게 돼 항의소동이 벌어졌다. 정부는 즉시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약속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긴급진화에 나섰다.
○…경제학과 통계학, 과거 역사 등을 활용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국가별 성적을 정확하게 예견했던 미국의 경제학 교수 2명이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이 27개의 메달로 공동 8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앤드루 버너드 다트머스대 교수와 메건 버시 버클리대 교수는 최근 학술지 ‘경제학 및 통계학 리뷰’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이 개발한 올림픽 성적 예측 모델을 설명하면서 이에 근거한 국가별 성적 예상치도 공개했다고 경제전문 사이트 CNN머니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93개 메달을 획득해 러시아 (83개), 중국(57개), 독일(55개), 호주(54개) 등을 따돌리고 우승할 전망이다. 프랑스(37개)와 이탈리아(23위)가 6, 7위를 각각 차지하고, 한국은 총 메달 수 27개로 그리스 및 영국과 함께 8위권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테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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