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전체 조선업체들이 업종호황과는 괴리가 큰 수익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는 와중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3년 후인 2007년까지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외형성장 속도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훨씬 빨라 3년 후 주가는 현 주가(1만3,450원)의 2배 수준인 2만2,0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부터 특화 사업으로 추진한 LNG선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차세대 시장으로 꼽히는 LNG선 분야에서 경쟁업체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도력을 바탕으로 2005년부터 본격적인 고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사상 최대의 연간 수주실적을 기록하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약 16.4% 증가한 479만 CGT(표준 화물선 환산 톤수)의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수주가 워낙 기록적인 수준이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상대적인 하락세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한 조선업체들 입장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가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발주량 감소는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 51척, 3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 31척 20억 달러를 기록했던 2002년보다 금액면에서 50% 가량 증가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에는 수주선박의 3분의1을 LNG선으로 수주하면서 36척, 36.2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LNG선 대량 발주가 예상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전망은 다른 업체들보다 밝다. 이러한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4조7,2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2007년에는 5조3,900억원의 매출로 연평균 4.7%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영업이익은 올해 3,203억원에서 2007년에는 5,281억원으로 연평균 21.7%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전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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