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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콜금리 인하에 대박·쪽박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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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콜금리 인하에 대박·쪽박 희비

입력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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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 소식에 보합세에 머물던 종합주가지수가 760선을 돌파하며 두 자리 수 상승세를 시현하는 등 크게 요동쳤다.이 과정에서 만기일이 겹친 옵션시장의 투자자들은 '대박'과 '쪽박'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 만기일 행사가격 97.5짜리 콜옵션 가격은 전날보다 0.04가 낮은 0.56(5만6,000원)으로 출발해 0.60을 전후로 소폭 등락하다가 콜금리 인하가 발표된 직후 수직 상승해 1.48(14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 덕에 하루 만에 264%라는 경이적인 수익을 올리게 됐다.

반면 코스피200이 떨어져야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풋옵션 종목들은 가격이 폭락했다. 행사가격 97.5 풋옵션 종목의 가격은 전날보다 0.10 낮은 0.85(8만5,000원)으로 출발했으나 콜금리 인하 발표와 함께 급강하하며 0.02(2,000원)으로 마감해 97.89%란 엽기적인 하락률을 기록했다. 100원짜리가 하루만에 2.11원으로 쪼그라 든 셈이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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