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둔 미군과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무장전위 메흐디군의 '최후 결전'이 12일 나자프 등 남부 시아파 주요 도시에서 시작돼 8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미 해병 제11원정대 등 미군 수천 명은 이날 탱크와 전투 헬기를 앞세워 나자프 공격 작전을 개시했으며, 메흐디군은 박격포 등을 동원해 격렬하게 저항했다.
알 사드르 무장세력의 궤멸을 목표로 한 미군의 이번 총공세 결과는 향후 이라크 상황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CNN방송은 미군 헬기가 미사일을 발사해 시내에 검은 연기가 솟는 장면을 거듭 방영하며, 총성과 탱크 포성이 시내를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또 바그다드와 쿠트, 아마라 등에서도 공세를 펴 이날 하루만 최소한 저항세력과 민간인 165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보건부가 밝혔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나자프=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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