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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올림픽 100% 자신합니다",드라카키스 주한 그리스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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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올림픽 100% 자신합니다",드라카키스 주한 그리스대사

입력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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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4(유럽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듯이 올림픽 보안에도 성공할 겁니다.”2004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둔 12일 콘스탄틴 드라카키스(52) 주한 그리스 대사는 “한국 선수단의 안전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철저한 보안체계를 가동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임원을 100%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카키스 대사는 “9ㆍ11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비롯한 세계 우방들과 육해공 모든 공간에 대해 물 샐 틈 없이 경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전자 감시시스템을 동원해 아테네 전역을 샅샅이 훑어볼 뿐만아니라 보안요원도 4만1,000여 명이 각 경기장 주변에 배치돼 모든 선수가마음껏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이번 대회 보안 비용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3배나 되는 650만 유로(1조7,400여억 원)를 투입했다. 감시카메라 1,577개, 무선교신기2만1,262개, 금속탐지기 520개를 설치했고 테살로니카와 스키로스섬 방공기지에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까지 배치했다. 특히 초대형 헬륨 비행선과 조기정보통제기(AWACS)가 24시간 아테네 상공을 돌며 이상 유무를 탐색하고있다.

이번 대회는 그리스 신화의 본고장이 무대라는 점과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지에서 108년 만에 다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드라카키스 대사는 “그리스 신화를 재연하는 ‘인간 중심의 대회’로 거대 상업주의에 물든 지난 올림픽들과는 다른, 모든 인류가 풍성한 문화와역사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설명했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쫓겨났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가 올림픽 무대에복귀함으로써 역대 최대 규모인 202개 국이 참가한 것도 인류의 화합을 다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새벽 그리스_한국 축구 예선전을 통해 양국은 더욱더 끈끈한유대를 맺게 됐다”며 “남북한 공동입장도 세계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정신에 부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아직도 교통ㆍ숙박시설 등이 미흡하다는 현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아테네시를 관통하는경전철이 완성되는 등 교통체계도 보안만큼이나 자리를 잡았다”며 “이미그리스인들은 한국인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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