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무현 대통령 등 우리나라 고위인사가 미국 고위관료에 10차례, 총 400만원 가량의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신라시대 천마총 왕관 모조품(350달러 가량)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 유일했다.
1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발표한 '2003년 연방 공무원의 해외 수증 선물 내역' 에서 부시 대통령 일가와 콘돌리사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7명의 미국 고위 공무원과 상원 의원이 한국측 고위 인사로부터 10차례 선물을 받았으며, 시가로는 약 3,0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 내외는 방미 중이던 지난해 5월 14일 부시 미국 대통령 가족에 300달러 상당의 도자기 세트를 전달했다. 또 라종일 전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라이스 보좌관에게 2차례 1,000달러 상당의 화병과 찻잔세트를 선물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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