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에도 '명품' 바람이 분다. 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MP3 기기 등장에 이어 유명 패션 브랜드의 소품을 활용해 제품 가치를 높인 제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덴마크의 오디오업체 뱅앤올룹슨사는 최근 루이 뷔통과 손잡고 '베오사운드2' MP3플레이어(사진 왼쪽)와 전용 가죽주머니(사진 오른쪽)를 발표했다. 한 세트 가격은 179만원으로, 노트북PC 한대 가격과 맞먹는다. 비행접시 모양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베오사운드2 본체가 99만원, 루이 뷔통이 최고급 노마드(Nomad)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주머니가 80만원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아이리버가 발리, 바하 등의 유명 가죽제품 브랜드와 협력해 브랜드 띄우기에 나섰다. 바하는 아이리버 MP3플레이어(HDD형)용 가죽 주머니를 개발해 미주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발리는 다음달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쇼에서 아이리버를 활용한 패션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