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 울산을 제물로 2연승을 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했다.전남은 1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4삼성하우젠컵 경기에서 ‘젊은 피’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꺾고 9경기 만에 꼴찌를 벗어났다. 이로써 전남은 3승1무5패(승점 10)를 기록, 10위로 뛰어올랐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전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부를 후반전으로 넘겼다. 전남은 후반 8분 남기일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려주자 김진규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천금 같은 결승골을 잡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은 광주를 꺾고 6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전반 11분 문민귀의 크로스를 황진성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포항은 이어 32분 문민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슛으로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는 후반 5분 김승현이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전은 대구와 두 골씩 주고 받는 공방전끝에 2-2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서울-부천, 인천-수원, 부산-전북의 경기는 각각 득점없이 비겼다. 선두 전북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2위 수원도 인천과 비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2002년 11월 10일 이후 411경기 만에 처음으로 각 팀 용병들이 한 골도 넣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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