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진이 롯데 마운드의 확실한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노장진은 10일 마산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8회말 1사1,2루 위기에 등판, 1과3분2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두산의 막판 추격을 3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4-2승)를 지켰다. 이로써 노장진은 8월1일 광주 기아전부터 4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이적 이후(7월13일)에만 6세이브를 올리는 완벽한 마무리 솜씨를 과시했다. 서울 라이벌 LG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던 두산은 이번에는 올 시즌 천적인 롯데에 발목이 잡히면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인천 경기에서는 SK가 이호준의 홈런 포함, 5개의 안타로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현대를 4-2로 물리쳤다. SK 선발 엄정욱은 6이닝 동안 피안타 5개 9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대구 경기에서 삼성은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박정환이 기아 마무리 오철민을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9-8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패한 현대를 제치고 단독 1위 자리에 등극했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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