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로 1994년 7월24일 38.4도 이후 10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영월 천안 36.7도, 서울 36.2도, 원주 36도, 진주 35.4도, 밀양 34.7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5도가 넘는 무더위를 보였다. 서울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25.2도로 7일부터 나흘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중심이 동해상에 위치, 동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서쪽에서 푄 현상이 발생해 기온이 치솟았다"며 "필리핀 북동쪽에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라나님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 이런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당초 12일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압골이 북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는 구름만 많이 끼면서 기온은 거의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무더위는 다음주 초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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