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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역사왜곡 대처에 합심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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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역사왜곡 대처에 합심을 외

입력
2004.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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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대처에 합심을9일자 A1면 '고구려사 왜곡에 포괄 대응' 기사를 읽었다.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네 역사에 편입시킴으로써 북한 땅에 대한 영토권 주장의 근거로 삼으려 하는 현실에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이 허황된 사실을 진실인 양 호도한다면 당사자가 아닌 국제사회로서는 먼 훗날 초강대국이 되어 있을 중국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우리의 외교력이 미국만큼은 안되지만 중국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 조직적이고도 지속적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우리 국민의 하나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역사 교육 문제는 심각하다. 대입 시험에서는 국사가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고 자연계열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아예 국사가 필요 없게 되었다.

중국이 고구려의 귀속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이 때 국사 교육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프다.

/skyhochon

●시민단체, 문제제기 신중히

7월 30일자 사회면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살충제 인체 유해' 기사를 읽었다. 시민단체 조사 결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살충제에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전문지식이 없는 분들은 모든 살충제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될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정직하게 살충제를 제조하는 기업과 기업인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약청의 모든 인·허가 사항, 제조법, 용량, 사용방법 등을 준수한 기업인들은 조사를 한 시민단체에 항의했고, 시민단체는 뒤늦게 일부 기업 제품은 해당 성분이 없다고 확인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민단체는 실무 경험과 관련법에 대한 실력을 갖춘 전문가를 활용해 조사에 임하고, 시정조치와 권고사항까지도 함께 토론한 뒤 신중하게 발표해야 한다.

악덕 기업인은 엄중한 벌을 받도록 하되 정직한 기업인에게는 용기를 주는 것이 진정한 시민단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희성·뉴질랜드 오클랜드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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