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경영자(CEO)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자녀들에게 기업을 물려주지 않고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의사를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4.2%가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줄 의사가 없으며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겠다'고 답했다. '적정한 테스트로 능력을 판단한 후 적정선을 통과하면 물려주겠다'는 응답이 27.9%로 다음을 차지했고 '자녀가 원한다면 사업체를 물려주겠다'는 응답은 20.9%였다.
자녀가 갖기를 바라는 직업으로는 62.8%가 '전문직'을 꼽았고 '사업가'(자영업포함)가 25.6%로 그 뒤를 이었으며 예술인이나 운동선수(4.7%), 공무원(2.3%) 등의 응답도 있었다. 자녀의 경제교육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평소 돈을 쓸 때 절약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65.1%)가 가장 많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직접 대화를 한다'(37.2%), '금전출납부를 쓰게 한다'(27.9%), '경제관련 서적이나 경제신문을 읽게 한다'(13.9%), '스스로 돈을 벌게 한다'(4.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를 해외유학 보낸 응답자는 전체의 16.3%였으며 유학을 보낼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9.3%로 나타났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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