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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체인점 대표로 변신한 전 배드민턴 스타 김영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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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맥주 체인점 대표로 변신한 전 배드민턴 스타 김영만씨

입력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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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지낸 김영만(46·사진)씨가 사업가로 변신했다.최근 경기 안산시 초지동에 퓨전 생맥주전문 체인점인 '카스톡스'를 열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김씨는 1977년부터 83년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다 90년 지도자 길로 나서 우리 국가대표 코치·감독에 이어 지난해까지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스타선수 출신이다. 그는 대회 참가 등으로 외국에 나가게 되면 반드시 그 나라 고유의 맥주를 맛보고 돌아오는 소문난 맥주 애호가다.

이 때문에 "유럽과 일본에서 느꼈던 신선하고 시원한 맥주를 국내에 소개하고 싶어 상대적으로 초보자도 창업이 가능하고 창업비용이 적게 되는 카스톡스(02-5744-007)라는 체인점을 선택하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40대 중반에 시작한 창업이지만 선수시절 강스매싱을 날렸던 것처럼 맥주사업에서도 대표급으로 성공할 자신에 차있다고 했다. 그는 "사업 성공의 시작은 음식 맛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5도에서 10도를 유지하는 신선한 맥주에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안주로 20대 젊은층은 물론 가족 단위의 손님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만의 강점인 배드민턴 마케팅으로 단골 손님도 확보하고 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인근 주민들에게 배드민턴 무료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도 국가대표 감독 출신으로부터 코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강습 때마다 100여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최고다. 또 배드민턴 동호회나 운동 후 라켓을 들고 가게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는 특별우대 서비스를 해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루 9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창업은 개인이 노력한 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과거 자신이 가졌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노력한다면 창업을 해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031)475-4888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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