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9일 귀가하던 여대생을 폭행하고 얼굴에 상처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탈북자 김모(26·경북 영주시)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6일 오전 2시40분께 부산 서구 충무동에서 귀가하던 여대생 이모(23)씨를 골목길로 끌고 가 폭행한 뒤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현장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앉아 있었다.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에서 3년 정도 징역을 살게 해 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2001년 평안북도에 어머니와 형, 누나를 남겨두고 북한을 탈출했지만 취직실패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종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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