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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책 어떻게 골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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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책 어떻게 골라야 하나?

입력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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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이 읽어주는 엄마 밑에 말 잘하는 아이 난다’무릎 위에 앉아 듣는 엄마의 낭랑한 책 읽어주는 소리만큼 포근하고 평화로운 건 없다. 하지만 서점 유아책 코너에 있는 수많은 그림책 중 아이에게 적당한 것을 고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다. ‘그림책 육아 어떻게 시작할까?’의 저자 문윤희씨와 함께 아이 연령별 그림책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생후 3개월 무렵 아이는 시각이 발달하는 때이므로 굵은 선으로 단순하게 윤곽 처리한 그림이나 도형이 그려진 그림책을 선택한다. 까꿍놀이나 신체놀이에 관심을 갖는 6개월 땐 아기체조나 다양한 의성ㆍ의태어가 들어간 것을 보여준다.

돌 지나 3살까지의 아이는 이름을 말하고 짧은 대화를 나누며 수를 셀 수 있는 시기. 옷입기, 밥먹기 등 생활습관 그림책을 읽어줘 아이가 풍부한 어휘를 익히게 한다. 숫자 그림책도 좋다.

네 살부터 여섯 살까지는 그림책 고르기가 한결 쉽다. 호불호의 개념이 뚜렷해지고,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서 친구들을 사귀며 세상에 대한 관심이 새록새록 솟아나면서 다양한 분야에 눈을 돌리기 때문. 젖니가 빠질 무렵엔 치아에 관한 책,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해 하면 성교육 그림책, 스토리가 있는 재미난 책을 원할 땐 전래동화 그림책을 사준다.

또한 여섯 살은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시기이므로 아이가 한글을 읽고 쓸 줄 안다면 영어그림책을 골라줘 책 읽기의 색다른 맛을 보여줘도 좋다. 단순한 단어와 리듬감 있는 글이 반복되는 오디오북 영어책을 고른다. 발음에 대한 부담은 오디오북에 떠넘기면 된다. 컴퓨터게임이나 오락에 빠져드는 일곱 살부터는 종이책 외에 그림책 비디오나 CD롬을 보여주면 흥미를 끌 수 있다.

문윤희씨는 “아이의 그림책 읽기를 망치는 건 엄마 욕심이다. 아이 수준에 맞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면서 아이의 평소 책 성향을 잘 파악할 것을 조언한다. 책 읽어줄 때는 수시로 아이 반응을 살피고 의성ㆍ의태어가 들어간 리듬감 있는 문장은 그 묘미를 살려서 실감나게 읽어주도록 한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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