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ㆍLA 다저스)이 결승 2루타로 이적 후 첫 타점을 장식했다.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팀 다저스의 주말 3연전 중 2번째 경기.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4회말 다저스는 4번타자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 등을 엮어 2사1,2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1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 현지 방송은 올 시즌 28번의 2아웃 이후 득점 찬스를 24번이나 날려버린 최희섭의 기록을 들먹이고 있었다. 또 한번 팀의 상승분위기를 깨뜨리는 이른바 ‘랠리 킬러(Rally Killer)’의 손가락질을 당할 수도 있는 처지였다.
순간 최희섭의 통쾌한 적시타가 터졌다. 최희섭은 상대 선발인 우완 폴 애벗의 초구를 통타, 1루수 짐 토미의 글러브를 맞고 우익수 쪽으로 흐르는 시즌 19번째 2루타를 뽑아내면서 2루에 있던 벨트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중계가 이어지는 사이 1루에 있던 제이슨 워스도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면서 2득범, LA는 승기를 잡았다. LA는 이후 숀 그린의 홈런 등을 추가, 6_3 승리를 챙겼고 최희섭의 타점은 결국 결승타점이 됐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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