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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이라크 저항세력 300여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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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이라크 저항세력 300여명 사살

입력
200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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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이 다국적군과 이라크 임시정부를 상대로 성전을 선포한 후 이라크 전역에서 양측간의 격렬한 교전이 이틀째 이어지고 치안이 극도로 혼미해짐에 따라 이르면 7일 이라크에 계엄령이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6일 바그다드 내 사드르시티, 남부 나자프, 나시리야, 바스라, 아마라 등에서 시아파 무장세력과 다국적군이 격렬한 전투를 벌여 저항세력이 최소 50여명 죽고 170명 이상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드르시티에서는 이라크 보안군과 시아파 과격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메흐디 민병대 간의 교전으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알 사드르의 또 다른 근거지인 나자프에서는 메흐디와 미군이 6월 휴전이후 가장 격렬한 전투를 벌여 이라크인 수 십명이 사망했다. 이 전투에서 헬기와 전투기의 공중지원을 받은 미군은 탱크를 앞세워 저항세력을 맹공격을 퍼부었다. 미군은 5일 시작된 나자프 전투에서 저항세력 300여명을 사살하고 해병 대원 3명이 숨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수니파 저항세력도 사마라에서 공중폭격을 가하는 미군과 전투를 벌였다.

이날 교전은 알 사드르가 대변인을 통해 "외국 점령군과 점령군 편에 선 이라크인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겠다"고 선언한 뒤 자신이 직접 "미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이뤄졌다.

시아파 무장세력이 다국적군을 향해 전면전을 다시 선포함에 따라 수니파 저항세력과 외국계 테러리스트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임시정부와 미군은 더욱 힘든 상황을 맞게 됐다. 하지만 임시정부는 불법 저항세력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으며, 7일께 계엄령을 선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시스타니는 심장병 치료를 위해 런던에 도착했으며, 팔루자 인근에서는 레바논인 트럭운전사 4명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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