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넌포' 김재현(LG)이 천금 같은 결승타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려냈다.김재현은 6일 잠실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 두산과의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말 1사1,3루에서 이혜천의 5구째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에 5―3 재역전승을 안겼다. 5회 2사후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광삼은 3이닝 동안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최근 2연패는 물론 치욕적인 두산전 7연패의 사슬을 끊고 5월6일 잠실전 이후 3개월 만에 두산전 승리를 챙긴 LG는 공동 4위인 기아와 한화에 3승차로 따라붙었다. 역대 전적 199승12무199패로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던 LG는 올 시즌 두산만 만나면 유난히 맥을 못춘 채 이날 승리 포함, 3승11패의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경기에서는 올 시즌 현대에 3번의 완봉패를 안긴 또 하나의 천적 롯데가 4―3 한 점 차 승리를 챙기면서 현대를 삼성과 함께 공동 2위 자리로 끌어내렸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탈삼진 4개로 2실점 호투하면서 5연패 끝에 승리를 추가했다. 또 8회 등판한 노장진은 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탈삼진 4개의 위력투로 이적 후에만 5세이브째(시즌 6세이브)를 따내면서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에 목말라하던 팀에 해갈의 기쁨을 맛보게 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