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주변 경쟁국 수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6개국 모두 올들어 수출증가율이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은 세계 IT경기 호조와 일본·유럽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14.2%가 증가했다. 의약품, 항공기, 컴퓨터 등이 크게 늘었고 중국, 대만, 네덜란드, 멕시코, 한국 등에 대한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일본은 12.5%가 늘어 13.9%를 기록했던 1997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은 35.7%가 증가해 지난해(34.6%)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30∼100%가 증가한 컴퓨터 및 부품,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반도체 등은 우리나라 수출품목과 겹친다.
산자부는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은 38.4%로 주변국 중에서도 최고수준이며 주변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도 향상됐다"며 "하지만 수출증가세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수출품목 발굴과 시장개척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